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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카메라 설치' 개그맨 박대승, 징역 2년 선고

개그맨 박대승이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은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박대승에게 징역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의 처벌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화장실에 침입해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했다. 촬영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횟수도 많다.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인 큰 고통을 겪고 있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대승은 지난 2018년 KBS 3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월 29일 '개그콘서트' 출연자 연습실, 언론노조 사무실 등이 위치한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로 의심되는 기기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박대승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2년 동안 총 22회에 걸쳐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과 탈의실에 직접 들어가 피해자들을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했다. 불법 영상을 촬영한 것뿐 아니라 소지한 혐의도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대승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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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죄송하다" 울먹…징역 5년 구형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건물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에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 혐의를 받는 개그맨 박모(30)씨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5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구형의견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행이었고 장기간에 걸쳐 행해졌다"면서 "인적 신뢰관계가 있는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은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피해자 측 변호사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 또한 상당하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발언 기회를 얻었다. "피고인이 잘못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피고인 진술과 달리 범행이 더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다"면서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찍힌 영상을 확인하면서 피고인에게 다시 한번 속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화장실 갈 때마다,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두리번 거려야 하고 불안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 잔다"며 "이런 것을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박씨는 최후진술에서 울먹이면서 "상처받고 고통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향후 재범 방지를 위해 정신과 치료 등 교육이든 어떤 것이든 다 받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나가게 된다면, 피해자들께 다시 한번 용서를 빌겠다"며 "나보다 남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자원봉사자의 길로 들어서 봉사와 기도를 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18년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한 것을 비롯, 지난 4월께까지 총 32회에 걸쳐 피해자를 촬영하거나 촬영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27일부터 29일까지 15회에 걸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피해자 등을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이런 촬영물 중 7개를 소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KBS 연구동 화장실이나 탈의 시설 등에 몰래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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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女화장실 몰카 개그맨, 2년간 22회 촬영 "공소사실 인정"

KBS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심리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 개그맨은 2년 동안 총 22회에 걸쳐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과 탈의실에 직접 들어가 피해자들을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영상을 촬영한 것뿐 아니라 소지한 혐의도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넘겨진 상황. 개그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월 29일 '개그콘서트' 출연자 연습실, 언론노조 사무실 등이 위치한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로 의심되는 기기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몰카를 설치한 개그맨은 자진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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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 KBS 개그맨, 여자화장실 숨어 직접 촬영도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개그맨이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 혐의를 받는 개그맨 박모(30)씨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면서 "합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8년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한 것을 비롯, 지난 4월께까지 총 32회에 걸쳐 피해자를 촬영하거나 촬영미수에 그쳤다. 또 지난 5월27일부터 29일까지 15회에 걸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피해자 등을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박씨는 이런 촬영물 중 7개를 소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KBS 연구동 화장실이나 탈의 시설 등에 몰래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여자화장실 안에서 직접 촬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29일 KBS 연구동 내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고, 박씨는 소식이 알려진 후인 6월1일 경찰서에 출석해 카메라를 설치한 장본인이 자신이라 자수했다. 법원은 합의 진행 등을 위해 9월 11일 추가 기일을 잡고 이날 재판을 마쳤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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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개그맨, 구속 상태로 재판 받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세영)는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프리랜서 개그맨 박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손바닥 크기만 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구동 5동은 K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연습 장소로 써왔던 곳이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박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지난달 1일 경찰에 자수하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법원은 같은 달 24일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촬영 기기와 박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혐의를 확인한 뒤 지난달 30일 검찰에 박씨를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건 당시에는 프리랜서 개그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S는 박씨에 대해 “KBS 직원(사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비판이 일자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7.21 15:30
경제

KBS 연구동 화장실 불법촬영 개그맨 구속 기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세영)는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프리랜서 개그맨 박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손바닥 크기만 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구동 5동은 K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연습 장소로 써왔던 곳이다.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박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지난달 1일 경찰에 자수하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법원은 같은 달 24일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촬영 기기와 박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혐의를 확인한 뒤 지난달 30일 검찰에 박씨를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건 당시에는 프리랜서 개그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S는 박씨에 대해 “KBS 직원(사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비판이 일자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7.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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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불법 촬영 사건에 책임감 느껴, 2차 피해 막을 것" [전문]

KBS가 불법 촬영 기기가 건물에서 발견되고 출연자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3일 KBS는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후속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혐의를 받는 용의자로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선후배 개그맨들과 전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고 있다. 다른 문제로 이들의 노력이 가리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현 상황에 안타까워 했다. KBS는 "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KBS입장 전문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끝) 2020.06.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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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불법 촬영기기 발견' KBS 측 "재발 방지, 피해 예방에 대책 마련"

KBS 연구동 건물에서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에 대해 KBS 측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KBS 측은 3일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본관, 신관, 별관 등에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KBS는 공식입장을 통해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6.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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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김대성 “여장 캐릭터, 개그맨이 꺼내야 할 마지막 카드”

개그맨 김대성(30)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여장 캐릭터로 2연타 홈런을 날렸다. 코너 '정여사'와 '전설의 레전드'를 통해서다. 개그맨들이 가장 꺼리는 개그 코너 속 인물은 여장 캐릭터. 임팩트가 워낙 강해 다음에 선보일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대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정여사'에서 정태호의 딸 소피아 역으로 1년간 코너를 이끌었다. 웃음의 한 축을 담당 중인 코너 '전설의 레전드'는 벌써 방송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두 코너에서 김대성은 여자보다 예쁜 외모와 새침한 말투, 여성스러운 몸짓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약 4년간의 활동은 미비했던 게 사실. 그는 남들이 피하는 캐릭터를 공략해 개그맨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전설의 레전드'에선 신보라를 질투하는 나애리 역으로 "확 그냥, 막 그냥, 여기저기 막 그냥"이란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여장 전문 개그맨'이란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김대성은 "처음에 도전할 땐 걱정이 많았다. 나 역시 여장이 개그맨이 꺼내야 할 가장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 역으로 생각하면 되니까. 물론 마음 한 켠에서는 다음에 선보일 캐릭터의 '한 방'을 위해 열심히 칼을 가는 중"이라고 속내를 터놨다. -'전설의 레전드' 나애리가 '정여사 '소피아 보다 예쁘더라."두 번째 여장 캐릭터니 디테일에 신경써야 되지 않겠나. 동대문 시장에 빅사이즈 여성 의류 단골집도 생겼다. '개콘' 작가 분과 의논해 의상 컨셉트를 정하면 직접 사러 다닌다. '개콘' 여자 출연진이 예쁜 레깅스를 신고 오면 '그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 뒤 사러가기도 한다. 메이크업을 받을 땐 요구사항도 많아졌다. '아이라인을 좀 더 두껍게 그려달라' '언더라인 좀 신경써달라' '속눈썹은 이게 나은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KBS 분장팀을 귀찮게 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이 나를 피하는 것 같더라.(웃음) 가끔씩 '헤어숍 가서 받고 올까'하는 생각도 든다."-여자를 연기할 때 참고하는 인물이 있나."인기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들을 유심히 본다. 옷차림·말투·표정 등을 봐뒀다가 코너를 할 때 캐릭터에 녹여낸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12) 속 김세아씨의 새침한 캐릭터는 한 번 써먹어보고 싶다. 대사 처리를 할 때 톤이 아주 마음에 든다."-MBC 공채 개그맨에서 KBS 공채 개그맨으로 옮겼더라."김원효 형과 KBS 공채 시험을 같이 준비했는데 '똑' 떨어졌다. 직후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아 개그맨 오디션 프로그램 KBS '개그사냥'(06)에 출연하게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07년 MBC를 봤는데 덜컥 합격했다. '개그사냥'에 함께 출연한 선후배들이 KBS 공채에 줄줄이 들어갔다. 홀로 MBC에 있으니 외롭고 아쉽더라. 그래서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다시 봤다."-공채 합격 이후 4년 동안 활동은 미비하다."활동은 꾸준히 했다. '두캅스'(09) '잠복근무'(10) '꽃미남 수사대'(11) '교무회의' 등의 코너에 출연했었다. 하지만 3주 만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일이 계속 반복 됐고 한 때 '개콘' 개그맨들 사이에서 '김대성 바이러스'란 말도 나왔다. 너무 속상해서 '그만 둘까'하는 생각도 했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해보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맡고 있는 코너가 없어도 KBS 연구동에는 늘 나가있었다.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쉬면 감만 떨어질 거란 생각이 들었다. 채찍도 잘 맞아야 성공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나름의 슬럼프를 무사히 넘겼다. 최근 3년 동안 3개월 정도 밖에 못 쉬었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개그계에는 어떻게 발들인 건가."학교 동기 안영미가 제안했다. 23살 때 영미가 KBS19기 공채 개그맨이 됐다. 이후 나에게 '너도 개그맨 해보는 거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솔깃하더라. 그래서 영미의 소개로 김준호 선배를 만났다. 유쾌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고 개그맨의 꿈을 확실히 가지게 됐다. 그날부로 상경했다."-개그맨이 안 됐다면."유치원 선생님이 됐을 것 같다. 대구에서 상경한 뒤 '개그맨이 허황된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현실과 내 꿈의 중간선을 찾으려 했다. 대학시절부터 유아교육과 편입시험을 칠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적성을 살려 유치원 선생님이 돼 볼까 생각을 했었다. 주변에서 극구 말리더라. '네가 꼭 하고 싶은 걸 하라'고. 그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는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눈에 띄는 후배."신보라와 김기리다. 둘은 뭘 맡겨도 잘 살린다. 잘하는 애들 둘이 만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다.(웃음)"-개그맨에게 가장 중요한 것."연기력이다. 지금까지 활동하는 선배들을 보면 연기력 없이 성공한 분들이 없더라. 캐릭터를 살리거나 콩트에서 스토리를 풀어가려면 연기력은 필수다. 또 하나는 사람들을 웃기는 능력이다. 외모가 출중하면 인지도는 높아진다. 하지만 인기를 끌려면 무조건 웃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3.1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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